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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위생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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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무렵 발병한 노로바이러스가 다행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올림픽 숙소에서는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추가 발병에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개최지에서 발생한 노로 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리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증세가 없고 잠복기가 지난 인원은 정상 복귀해, 현재 45명만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평창의 한 수련원 감염사태는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한 단체급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위생 관리나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단 등을 위한 수송인력 2천여명이 사용하는 평창 대관령의 차고지 숙소.

화장실에선 악취가 진동하고, 바닥 나무판에는 곰팡이가 피어올랐습니다.

한가득 쌓여있는 쓰레기 옆에는 보급될 생수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18동을 맡은 청소인력은 3명 뿐이어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인원도 지금 3명이서 18개동 전체 2천명 가량을 하고 있다는데 역부족이어서 지금 많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근 평창 수련원의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병에도 교육이나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고,

의심증상 환자가 계속 나왔지만 업무 배제나 격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7동 2층에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나왔어요. 식당을 같이 쓰잖아요. 같이 모여서 같이 밥먹고 같이 생활을 하는 공간인데, 걱정이 돼죠"

아직까지 감염자 가운데 선수단은 없지만,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선 수송과 운영 인력 숙소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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