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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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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보신 것처럼 올림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영동지역의 강한 바람이 복병으로 떠 올랐습니다.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릉에선 강풍으로 전광판이 넘어지며 사람들을 덮쳤고, 일부 경기도 일정이 연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야외 공연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즐깁니다.

잠시 뒤, 무대 뒤에 있던 대형 전광판이 강풍을 못 이기고 순식간에 쓰러집니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들어 전광판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후 2시55분쯤 강릉시 임당동 문화올림픽 야외공연장에서 강풍으로 대형 전광판이 넘어지며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갑자기 바람이 지금처럼 심하게 계속 불었어요. 어느 순간 갑자기 (전광판이)넘어가니깐 당황해하셔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다 깔리시고."

◀브릿지▶
"오늘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강릉의 경우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었습니다."

매서운 강풍에 강릉과 삼척, 고성, 양양 등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포호 달빛 호수 공연무대 조형물이 쓰러지고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가 하면, 가게 간판이 날아가는 등 30여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올림픽 경기와 행사에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자 알파인 슬라롬 스키 등 3개 종목의 경기가 연기된 것을 비롯해,

관동하키센터에 설치된 베뉴미디어 센터의 운영이 중단되고, 경기장 주변 임시 시설물들도 철거됐습니다.

영동지역 6개 시군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내일 새벽 해제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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