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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A>저소득층 '무서운 여름'
2018-07-16
김아영 기자 [ ayre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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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무더위가 찾아오면 가장 힘들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름한 주택에서 긴 여름을 나야 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인데요,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힘겹게 폭염을 견디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자, 낮은 대문의 주택들이 빼곡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94살 김상렬씨는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공간에서 이번 여름을 보내야 합니다.
◀브릿지▶
"집 안에 들어서니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데요, 직접 온도를 재보니, 37도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온 김씨는 얼마 전 수술을 하면서 거동까지 불편해졌습니다.
걸어서 30분 걸리는 경로당에 가는 건 꿈도 꾸지 못합니다.
가장 힘든 건, 문도 열 수 없는 무더운 밤입니다.
[인터뷰]
"혼자 사니까 문 열어 놓으면 누가 들어올까봐 그래서 문 못 열고, 닫고 있고. 깊은 잠은 못자. 토끼잠."
춘천의 또다른 주택가.
70대 노부부가 사는 이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브릿지▶
"사방이 꽉 막혀 있는 이 집은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덥습니다. 환기는 마당으로 이어진 이 작은 문 하나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재래식 화장실은 날벌레로 가득하고, 부엌에는 창문은 물론 제대로 된 환기구조차 없습니다.
밥을 할 때마다 온 몸에 땀이 비오듯 젖습니다.
[인터뷰]
"사는 게 그저 어렵죠. 매사가 다 그래요. 만족이라는 건 없겠지만, 그래도 사는 게 참.."
연일 이어진 찜통 더위 속에 도내 곳곳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무방비 상태로 놓여진 어르신들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이처럼 무더위가 찾아오면 가장 힘들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름한 주택에서 긴 여름을 나야 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인데요,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힘겹게 폭염을 견디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자, 낮은 대문의 주택들이 빼곡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94살 김상렬씨는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공간에서 이번 여름을 보내야 합니다.
◀브릿지▶
"집 안에 들어서니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데요, 직접 온도를 재보니, 37도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온 김씨는 얼마 전 수술을 하면서 거동까지 불편해졌습니다.
걸어서 30분 걸리는 경로당에 가는 건 꿈도 꾸지 못합니다.
가장 힘든 건, 문도 열 수 없는 무더운 밤입니다.
[인터뷰]
"혼자 사니까 문 열어 놓으면 누가 들어올까봐 그래서 문 못 열고, 닫고 있고. 깊은 잠은 못자. 토끼잠."
춘천의 또다른 주택가.
70대 노부부가 사는 이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브릿지▶
"사방이 꽉 막혀 있는 이 집은 외부보다 내부가 훨씬 덥습니다. 환기는 마당으로 이어진 이 작은 문 하나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재래식 화장실은 날벌레로 가득하고, 부엌에는 창문은 물론 제대로 된 환기구조차 없습니다.
밥을 할 때마다 온 몸에 땀이 비오듯 젖습니다.
[인터뷰]
"사는 게 그저 어렵죠. 매사가 다 그래요. 만족이라는 건 없겠지만, 그래도 사는 게 참.."
연일 이어진 찜통 더위 속에 도내 곳곳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무방비 상태로 놓여진 어르신들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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