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연일 계속되는 폭염의 기세가 갈수록 더하고 있습니다.
폭염 특보가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밤잠까지 설치게 하는 열대야까지 이어지면서
온열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 이번 무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뜨거워진 공기가 아지랑이로 피어오릅니다.

가만 있어도 헉헉 거릴 수 밖에 없는 가마솥 더위에 시내에서도 시민들이 부쩍 줄어 한산합니다.

특히 동해안은 폭염으로 도시 전체가 달아올랐습니다.

오늘 삼척의 낮기온이 37.7도까지 치솟는 등 영동 대부분 지역이 36도를 웃돌았습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바닷가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너무 더워서 자다가 깼고요, 일어났는데 밖에 아침밥 먹으러 갔는데 완전 사우나 가는 기분이었고요. 물 속에 들어가니까 그나마 살 것 같더라고요."

강릉 등 동해안과 일부 내륙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올해 도내 폭염특보는 작년보다 열흘가량 빠른데다, 규모도 훨씬 광범위해졌습니다.

바다와 계곡 일대에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만 4명이 숨지는 등 올들어 19명이 수난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브릿지▶
"도내 연일 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질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9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등 올들어 20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가벼운 옷차림 그리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섭취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강릉과 양양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엔 나흘째 열대야 현상까지 이어져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