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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발목 잡한 강원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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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환경 문제에 번번히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잘 추진될 것 같았던 사업이지만, 환경부가 지역 발전보다는 환경을 강조하면서 진척이 없습니다.

강원도는 정치권과 공조해 돌파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역 발전을 위해 강원도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환경부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입니다.

/587억 원을 들여 양양 오색리와 설악산 끝청 하단부까지 3.5km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추진 1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환경부는 전 정부의 환경 정책 적폐 중 하나로 지목할 정도로 부정적입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2조992억 원을 들여 춘천과 속초 92.52km를 잇는 사업으로, 기본계획 고시를 마쳐야 내년부터 실시설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역시 환경부가 국립공원구역 내 지하터널로 지나가는 노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자연공원법에서 꼭 그게(공원구역 통과)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사유가 있어야 공원심의위원회에서 통과가 가능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내용도 전혀 없었거든요."

환경부는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으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계속 반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위해 꼭 필요한 망상지구 개발 사업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법정 보호종 대책 마련 등을 이유로 제동이 걸렸고,

상수원보호구역인 횡성 탄약고 부지의 산업단지 조성 사업 역시, 환경부에 가로 막혔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의 현안 과제에 대해서 관련 부처라든지 청와대와 긴밀히 협력해서 이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환경부 지휘부가 워낙 환경을 중시해서, 아무리 보완 자료를 충실히 제출해도 통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stand-up▶
"강원도가 어느 때보다 환경을 중요시하는 현 정부 환경부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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