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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B>산업단지 만드는 태백, 기업유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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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우려가 큽니다.

기존 산업단지 분양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또 신규 산단 조성에 나서면서 혈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2일 준공된 동점산업단지입니다.

태백시 동점동 일대 21만 8천㎡ 부지에 지난 2015년 말부터 사업비 361억 4천만 원이 투입돼 조성됐습니다.

당초 태백시는 이 곳을 스포츠산업단지로 활용할 방침이었습니다.



"이후 태백시는 전략을 수정해 이곳 동점산업단지에 영풍제련소를 유치해 귀금속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련소는 낙동강의 오염원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이 반발하자 결국 유치가 무산됐습니다.

이후 산업단지 분양에 비상이 걸린 태백시는 폐경석을 활용한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또 강원테크노파크 연구 시설을 입주시켜 관련 업체의 동반 입주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동점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모두 5곳인데, 이마저도 관련 연구가 성공할 경우
라는 단서가 달렸습니다.



"관련 유사업종들이 앞으로 5~6개 이상은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아직 최종 분양 원가가 확정되지 않았으니까.."

이처럼 동점산단의 분양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태백시는 인근 철암에 33만㎡ 규모의 고토실산업단지 조성에 나섰습니다.

지역에서는 중복 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어느쪽이 더 나은건지 검토를 해서 더 나은쪽을 선택해야하지 않겠나.. 중복 투자는 해봐야 자꾸 시비-도비-국비가 들어가는 것이니까 현실성에 맞지 않지 않습니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자치단체가 무리한 중복 개발로 혈세만 낭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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