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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도 '헉헉'..폐사 방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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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이렇게 더울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불볕 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은 사람 뿐 아니라, 동물들도 마찬가집니다.

여) 폭염 속 가축 폐사가 잇따르면서, 여름철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축사 상부에는 소들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한 대형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분무장치에서도 주기적으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한낮 축사 안에 있는 소들은 더위를 견디기 힘들었는지, 물을 연신 삼킵니다.

[인터뷰]
"소는 관찰이 제일 중요한데, 수시로 우사를 관찰하면서, 소가 성장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항상 돌봐주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한우농가들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브릿지▶
"특히, 더위에 취약한 닭을 기르는 양계장의 경우, 축사 내 온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터]
기온이 32도 이상 되면 체온과 호흡수가 증가하며, 질병 저항능력이 떨어지는 닭의 특성상,

폭염이 이어지는 이맘 때쯤이 양계농가들에게는 일년 중 가장 신경이 곤두설 시기입니다.

스프링쿨러와 선풍기, 환풍기, 분무장치 등을 가동하고, 축사 밖에서도 물뿌리기에 여념이 없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저녁에 (폭염 관련) 뉴스를 보면, '어떻게 해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 또, 닭들 먹는 것, 좋은 것을 먹어야 되겠다. 시원하게 어떻게 해줄까' 이런 생각해요."

[리포터]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닭 2만 마리와 돼지 224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축산농가는 폭염 피해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번 무더위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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