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속한 봉사단체 명의로 후원금을 기탁한 뒤 이 후원금으로 선거구민에게 음식 제공 등 불법 기부 행위를 한 전 도의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도의원 이자 지난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예비후보였던 60살 A 씨와 사회복지협의회장 55살 B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와함께 봉사단체 회장과 회원 등 8명도 형사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 B씨와 공모해 자신이 속한 봉사회 명의로 후원금 2천만원을 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 기탁한 뒤

이 돈으로 지역내 경로당을 돌며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하고, 경로당 노인 100여명에게 16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