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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후... 강릉은 임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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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새롭게 택지와 상권이 개발돼 호황을 보였는데,
올림픽이 끝난 다음엔 어쩌나 싶었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빈 상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계올림픽 때 체코 하우스가 들어섰던 건물입니다.

연일 북새통이었던 곳이지만 다섯 달 째 비어 있습니다.

선수촌이 있던 강릉 유천 택지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영업하는 상점의 간판보다 '임대중'이라는 표시판이 더 많습니다.

◀Stand-up▶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올림픽이 끝난 뒤 수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2014년, 강릉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허가 면적은 12만㎡였는데,

매년 두 배씩 늘어 올림픽 준비가 본격화된 2016년엔 55만㎡까지 늘었습니다./

/물량은 쏟아져 나왔지만, 오히려 공실률은 전국 평균 이하로 큰 폭 하락하며 올림픽 효과를 누렸습니다. /

문제는 올해부터인데 올림픽 유동 인구가 빠지면서 투자 수익률은 하락하고,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수요를 맞추려다보니 2013년부터 강릉의 비주택 부동산 담보 대출은 매년 10%씩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불황이 길어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 대출을 함께 보유한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고금리 신용 대출을 함께 보유한 것도 전국에 비해 많이 높은 수준이고요, 이는 향후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대출 차주의 위험이 커져서 자산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유천 택지 개발과 입주가 끝나면 전체 강릉시 인구의 1/3이 교동과 유천 택지로 몰려 구도심 상권의 위축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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