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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 동해안도 태풍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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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북상에 특히 영동지역 시군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와 매미의 악몽 때문인데요,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까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주문진 항포구를 따라 어선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일찌감치 조업을 포기하고 정박해 놓은 배들인데,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주문진 항에만 200여척에 달하는 선박이 정박했고, 70척이 넘는 배들은 아예 육상으로 인양됐습니다.

어민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지금 그 배들이 올 자리가 없어서 주문진 항에 정박을 다 해놓고 있어요. 이러다보면 월파라든가, 바람이 많이 불면 사고가 날 수 있는 개연성이 크잖아요."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해상에는 최대 6m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릿지▶
"동해안의 경우 19호 태풍 솔릭과 함께 일본에서 북상 중인 20호 태풍 시마론의 간접 영향이 예상 돼, 어민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미 한 차례 기습폭우 피해를 입은 도심 상습 침수지에서는 배수로 정비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환경 미화원들도 맨홀 정비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과수 농가에서는 나무 줄기를 고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002년 영동지역을 휩쓴 태풍 '루사'의 악몽이 떠올라, 더욱 철저히 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예전에 루사 때에는 비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물보단 어린 묘목이 바람에 부러질까봐 한 4, 5일째 계속 나무를 묶고 있습니다."

감자밭은 수확기를 맞은 감자 구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태풍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주민들이 총동원됐습니다.

한편, 동해안 각 시군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태풍의 진로와 기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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