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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성공도 北, 마무리도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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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이 끝난지 반년이 지났지만, 유산과 사후활용 문제는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았습니다.

강원도는 평화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사후 문제들도 북한을 활용한 정치적 해법으로 풀려고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해결해야 할 동계올림픽 사후 현안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정부 주도로 내년 2월 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치르고, 나아가 올림픽 기념관과 테마파크 등 유산을 조성하는 겁니다.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동계올림픽 전문체육시설 사후 활용과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도 있습니다./

◀stand-up▶
"동계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유산과 시설 사후활용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은 부정적입니다. 정치적인 해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대부분 현안이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정부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다음달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게 될 4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답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올림픽 1주년 행사가 열리게 될 평창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그 자리에서 남은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해 보자는 겁니다.

/강원도 고위 관계자가 "정부 부처와 협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문제"라며 "정치적으로 푸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림픽 사후 현안을 북한에만 의지하지 말고, 현실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유산이 뭐가 남아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관 주도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서 우리 도내 아니면 우리나라 전체의 전문가들을 빨리 모아서 그 분들한테 도움을 청하는 것이.."

경제성과 형평성 논리를 내세우는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강원도의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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