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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독거노인.저소득층 '화재 무방비'
2018-11-18
김아영 기자 [ ayre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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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화재 발생이 늘고 있는데요,
특히, 독거노인을 비롯한 고령층과 저소득층이 더 걱정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열악한 환경 때문에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80대 정난이 할머니는 15년 전부터 남편을 잃고, 15평 남짓한 집에서 홀로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어 오자, 추위를 막기 위해 문풍지로 창문을 다 막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기본적인 화재 경보기나 소화기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스프링클러도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볼이 다 시리다니까. 그래서 봉했어요, 문풍지 사서"
기초생활수급자인 서정파 할머니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창문도 없는 집에서 연탄을 피우며 생활하지만, 3년 전에 설치한 화재 경보기 빼고는 안전 장치가 없습니다.
[인터뷰]
"소화기 하나를 주시긴 주셨어요. 사용할 줄 모르니까, 그냥 고물로 나가버렸어요"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은 골목이 좁은 밀집된 주택가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진압도 어렵습니다.
◀ S/ U▶
"주택가에 펌프차가 진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제가 직접 소방통로 확보 훈련에 동행해 보겠습니다."
가로 2.3m, 높이 3m의 소방차량은 골목 입구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가고 서기를 반복합니다.
"저것 때문에 안 들어갈 것 같은데요"
◀브릿지▶
"간신히 펌프차가 진입을 한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이 골목은 차들이 지나 다닐 수 없는데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안쪽에 위치해 있는 주택의 경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난방기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모두 137건.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화재 발생이 늘고 있는데요,
특히, 독거노인을 비롯한 고령층과 저소득층이 더 걱정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열악한 환경 때문에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80대 정난이 할머니는 15년 전부터 남편을 잃고, 15평 남짓한 집에서 홀로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어 오자, 추위를 막기 위해 문풍지로 창문을 다 막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기본적인 화재 경보기나 소화기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스프링클러도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볼이 다 시리다니까. 그래서 봉했어요, 문풍지 사서"
기초생활수급자인 서정파 할머니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창문도 없는 집에서 연탄을 피우며 생활하지만, 3년 전에 설치한 화재 경보기 빼고는 안전 장치가 없습니다.
[인터뷰]
"소화기 하나를 주시긴 주셨어요. 사용할 줄 모르니까, 그냥 고물로 나가버렸어요"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은 골목이 좁은 밀집된 주택가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진압도 어렵습니다.
◀ S/ U▶
"주택가에 펌프차가 진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제가 직접 소방통로 확보 훈련에 동행해 보겠습니다."
가로 2.3m, 높이 3m의 소방차량은 골목 입구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가고 서기를 반복합니다.
"저것 때문에 안 들어갈 것 같은데요"
◀브릿지▶
"간신히 펌프차가 진입을 한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이 골목은 차들이 지나 다닐 수 없는데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안쪽에 위치해 있는 주택의 경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난방기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모두 137건.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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