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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관리소, 공동체 지킴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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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 관리소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주민 스스로 마을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공동체 지킴이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도내에서 처음으로 원주에 문을 열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원주의 대표적 구도심인 원인동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빈 집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른 동 지역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도 높습니다.

원주시 전체 65세 인구 비율이 평균 12%인 반면, 원인동은 15%가 넘습니다.

◀브릿지▶
"활력을 잃어가는 이곳에 지난 7월 도내 최초로 '마을관리소'가 문을 열면서, 동네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공구를 갖춰놓고 빌려주거나, 지붕이나 전기배선 등 간단한 집수리도 해 줍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찾아가 안부를 묻고, 주민 고충을 접수해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이면 누구나 들러서 차 한 잔 할 수 있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방이 되기도 합니다.

치매 예방 등 주민이 희망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너무 즐겁고 좋지요. 오면 모르는 것도 배우잖아. 그림도 그리고 강사들이 오면 즐거운 얘기들도 해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후원을 받아, 원주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마을관리소에는 주민 활동가 10명이 상주하며, 생활 민원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안에서 이 분들이 치매나 질환이 있다하더라도 주민들이, 이웃들이 협력하면 지역 안에서 시설 입소 안 해도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거든요."

주민 생활 곳곳을 돌보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소규모 공동체를 살리는 새로운 모델이 될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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