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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고속도로 달리다 시동꺼져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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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BMW 차량 화재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BMW SUV 차량이 고속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고속도로 갓길에 차량 한대가 비상등을 켠 채 서 있습니다.

후방 블랙박스 화면에는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가 혹시 모를 추돌사고에 대비합니다.

몇 시간 후에야 도착한 견인차가 차량을 AS 센터로 입고 시킵니다.

[인터뷰]
"지금 차량을 운행한거는 한 8천여㎞ 정도 탔을것 같고요. 이게 지금 고속도로 중간에서 경고등이 뜨면서 차가 정차를 해버린거에요."

박씨의 차는 독일 BMW사의 1억원 이상 하는 SUV 경유차입니다.

출고된 지 불과 7개월 남짓됐고,

주행거리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씨는 차량 자체의 기술적 결함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MW 측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건 주유한 기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인터뷰]
"원유 자체가 안좋아요. 두바이유 자체가. 그러다보니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보쉬 측에서도 나온 답변은 그런 식으로 나왔고."

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씨에게 차량 렌트 등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문제가 된 해당 차종은 관련 동호회 등에서도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있었다는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대한 하자가 반복되면 차량을 교환 또는 환불해주는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이 올해 첫 시행됐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많습니다.

[인터뷰]
"교환이나 환불 요건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1년 이내이어야 되고 또 2만㎞ 주행거리 미만이어야 되고."

취재진이 BMW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하자, 기술적 결함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차량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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