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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영화제..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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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제1회 강릉 국제영화제가 어제 성황리에 폐막했는데요,

준비 기간이 짧아 걱정도 많았던 영화제 였는데,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 강릉 국제영화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올해 첫 선을 보인 강릉 국제영화제는 영화 애호가들에게 '작지만 알찬 영화제'라는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과거 한국 영화를 주도했던 문예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등 문향의 도시인 강릉의 '지역성'과 영화제의 '정체성'을 고루 잘 살려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개.폐막식을 격식 없이 꾸미고, 국내외 유명 가상현실 영화를 대거 선보이는 등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도 찬사를 받았습니다.

◀브릿지▶
"영화제 주최 측은 일주일 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 좌석 점유율이 84%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을 초청해, 국제영화제의 전망과 과제를 짚어보는 포럼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영화제의)미래지향적인 방향을 놓고 서로 토론하는 그런 장소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영화제 속의 영화제, 전 세계 영화제를 이끌어 나가는(계기가 될 것 입니다.)"

하지만 젊은 관객 층에 대한 홍보 부족과 특정 프로그램의 관객 쏠림 등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국제영화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외국인 관객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흥행을 위해선 국제영화제에 걸맞는 예산 확보 등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인터뷰]
"영화 편수도 내년부터는 경쟁 부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상도 해야되고,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는 약 1.5배 이상이나 두 배 가까이 소요되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측은 내년에는 신임 감독들을 대상으로 문학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포럼의 규모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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