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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콜센터 노동자 보호 대책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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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 잇따라 보도 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노동자들의 제보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화장실 갈 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

콜센터 상담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입니다.

G1 취재 결과, 과도한 업무 실적을 강요받고 폭언 등에 시달리다, 심각한 스트레스로 회사를 떠난 상담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 이후, 상담원들의 문제 제기가 쏟아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차별시정국과 정책교육국 등 인권위 전담 부서에서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정책 검토에 착수한겁니다.

/인권위 측은, 콜센터 노동자들의 기본적 휴게시간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사업장 내 전자 감시가 일상화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처우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적인 구제책이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초석이 다져졌습니다.



"이게 법을 개정할 사안인지, 제도를 만들라고
할 사안인지 (검토하고).. 인권위는 진정이 아니더라도 인권에 관계된 정책이라든가 제도를 검토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콜센터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나 노동환경 보장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법안이 없던 상황.

노동자들은 첫 발을 내디뎠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4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처우와 인권이 개선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이 이제 마련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요."

인권위는 정책 검토를 위해 다음주 춘천을 비롯해 대형 콜센터 세곳의 노동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권위의 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권고 사항에 따라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도 콜센터 노동자의 업무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책 마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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