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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이웃사랑 '뜨뜻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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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이제 열흘 남짓 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강원도는 산불과 초대형 태풍 '미탁'의 피해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냈는데요.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이 많지만, 온정의 손길은 예년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우리의 주변에는 아직도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줍시다."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나눔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집니다.

올해도 구세군 자선냄비가 북적이는 도심으로 나왔습니다.

빨간 냄비 앞에 발길을 멈춰 지폐를 집어넣는 시민이 몇몇 보이지만, 대부분 차갑게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요새 조금 사람들이 바쁘기도 하고 그래서 모금활동에 관심을 잘 안 갖는 거 같아요."

사랑의 온도탑도 잔뜩 얼어붙었습니다.

재작년 온도탑을 세운 뒤 처음으로 목표 성금액 달성을 못했는데,

올해 상황이 더 나쁩니다.



"나눔 캠페인을 벌인 지 한 달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28.9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목표 모금액은 102억 8천2백만 원인데, 현재까지 29억 7천만 원 정도가 모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보다 11억 원 적고, 온도계는 13도 가량 낮습니다.

경기불황 탓이 크지만, 동해안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67억 원이 걷혀 연말 성금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사실 더 어려운 분들이 많을수록 주변분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고.."

한편, G1강원민방은 오늘 SBS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 생방송을 마련해 저조한 모금활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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