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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누더기 선거구..춘천 기형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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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가 최종 확정됐는데, 강원도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로 짜였습니다.
지역에서 요구했던 9석 배정은 무산됐고, 원주와 강릉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누더기 선거구'로 찢어졌습니다.
특히 춘천은 분구 대신 일부만 접경지역과 합치는 기형적인 선거구로 분할 돼,
도내 정치권은 물론 도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회는 오늘 새벽 본회의에서 4.15 총선 선거구 재획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강원도는 6개 시군을 합친 '공룡선거구'만 면했을 뿐,

기형적인 복합선거구로 누더기가 됐습니다.

/먼저 인구 하한에 못 미친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는 인제를 붙여서 살렸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인데,

기존 선거구가 깨진 접경지역에 춘천 신북과 서면 등 일부를 떼 '출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를 만들었습니다.

춘천 지역 나머지 19개 동은 춘천 갑이 아니라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가 됐습니다./

지난달 말 춘천 김진태 의원이 선거구 획정을 소관하는 국회 행안위로 급히 자리를 옮겼지만,

최악의 지역 분할은 막지 못한 셈입니다.



"춘천은 지난 몇년 동안 인구 증가로 분구가 되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오히려 가장 큰 피해자로 남게 됐습니다. 아주 자의적인 게리멘더링을 합법화 시켜준 최악의 선거구 획정입니다.

/연쇄 작용으로 기존 선거구는 대부분 조정됐습니다.

태백과 정선은 기존 동해-삼척 선거구에 붙었고,

영월과 평창은 홍천-횡성과 새롭게 합쳐져 기존 폐광지 지역구는 다 흩어졌습니다.

원주 갑/을과 강릉을 빼면 모두 복합선거구로 바뀌었습니다.

여야가 한 목소리로 춘천 분구와 9석을 자신했지만 어느 것 하나 이루지 못했습니다./

강원도 정치인들의 무능함과 중앙 정치권의 무관심이 누더기 선거구 획정으로 확인되면서,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싸늘히 식고 있습니다.

◀S / U ▶
"4.15 총선을 불과 30여일 앞두고 도내 선거구에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오면서 총선 주자는 물론 유권자들의 혼란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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