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Yes or NO>"삼척장미축제 개최해야 한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S/U▶
<백행원> "찬성과 반대가 분분한 현안을 골라 각각의 입장을 전달하고, 시청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기획보도, 'YES or No' 순서입니다. 이번에는 삼척 장미 축제의 개최 여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신건> 세계 각국의 장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삼척 장미축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개최일을 당초 16일에서 일주일 늦춘 23일로 연기했고, 지금도 상황을 지켜보며 개최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BRG▶
<백행원>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었지만, 의료진과 지자체,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덕분에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연휴와 선거같이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도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이제는 축제를 개최해도 괜찮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BRG▶
<신건> "물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퍼질지 모르는 게 바로 질병입니다.

앞서 진해군항제에 갔던 상춘객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데,

확산세가 누그러졌기 때문에 '이제는 돌아다녀도 되겠지' 이런 방심이 바이러스 확산에 최적의 조건 아닐까요."

[리포터]
지난 3월, 삼척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애지중지 키운 축구장 8개 크기의 유채꽃밭을 스스로 갈아 엎었습니다.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만개한 꽃을 보러 관광객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극단의 조치였지만, 덕분인지 코로나19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채꽃 축제가 개최되지 않아서 지역경제는 많이 위축되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게 되어 (방역에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됐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전국적으로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증상이 없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 오실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니까 아무래도 접촉하기도 무섭고 한다 해도 저희는 멀리서 바라볼 것 같아요."

코로나19의 완전 종식까지 축제를 잠시 미뤄두는 것이 최선의 방역 대책일 겁니다.

----------------------------------------
      ◀S/U▶
<백행원> "물론 지역사회 확산 같은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겠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은 큰데,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는 재난지원금은 월세와 관리비를 내기에도 빠듯합니다.

----------------------------------------

[리포터]
삼척장미축제에 지난해 관람객은 40만명.

장미 축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기간 관광객들이 쓴 돈은 삼척지역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인터뷰]
"연예인들 부른다 아니면 그냥 행사하고 사람들 모이게끔 하면 매상이 다른 때보다 몇 배로 뛰죠."

유채꽃밭을 갈아엎은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지만,

지금은 지역 감염자가 잠잠하고 생활 방역이 몸에 익은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예방수칙만 잘 지켜진다면, 이런 문화행사들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인터뷰]
"(코로나로 인해서) 상인분들이나 지역 시민분들이 힘든 점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 장미축제가 개최된다고 하니 그래도 좀 지역분들을 위해서, 시민분들을 위해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는 감염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를 준비 해야 할 시기입니다.

----------------------------------------
      ◀S/U▶
<백행원> "이제 생활방역체제로 들어간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축제를 개최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신건>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나온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축제를 여는 건 지역사회 전파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행원> "G1 기획보도 Yes or No는 시청자 여러분의 찬반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