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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쓸려오고".. 영동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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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동지역에는 내일까지 많지는 않지만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바다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거리 일대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에 위치한 상가에서는 집기가 물에 둥둥 떠다니고, 흙탕물이 계속해서 들어찹니다.

[인터뷰]
"어제 아침 7시경에 확인했고요. 그때부터 물이 차기 시작해서 30분 사이에 1m 이상 침수됐습니다"

[리포터]
어젯밤 내린 비로 산에서 토사와 골재 등이 쏟아져 내려 하수로를 막으면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워낙 많은 양의 토사가 밀려와 온종일 작업해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향로봉에 7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사흘간 영동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과 농경지 80여 곳이 침수됐고, 이재민도 40명 발생했습니다.

고성군 흘리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 중이고, 해변가에는 갈대가 무더기로 쓸려왔습니다.

미시령 부근에서는 토사와 낙석이 발생해 차량 출입이 통제됐고, 설악산 입산도 막혔습니다.

영동북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원 북부산지에는 밤까지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오겠고, 영동에는 내일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사흘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강원중북부 앞바다와 동해중부 먼바다 북쪽 해역을 중심으로 물결이 2~3m로 높게 일겠다며 항해와 조업 활동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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