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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 '광도태백' 되찾자..산업전사 성역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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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대한민국 경제는 석탄을 먹고 성장했고, 석탄은 광부의 희생으로 생산됐다는 말도 있지만, 폐광 지역 광부에 대한 평가는 야박합니다.

여) 가장을 잃은 유가족도 많은데요,
최근에 협의회를 구성하고 성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안전모를 쓰고 손에 장비를 든 광부들.

태백 산업전사 위령탑에는 수 백 미터 땅 밑에서 후끈한 열기를 견디며 일한 아버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갱도 내 사고로 목숨을 잃어 산업전사로 추서된 4천여 명의 이름도 또박또박 새겨져 있습니다.


"위령탑 앞은 유가족들이 내건 현수막만 휘날립니다.

잊혀져가는 광부들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먼저 나선 겁니다."

석탄산업전사 추모와 성역화 추진위는 지난 2013년 유가족 500여명이 꾸렸습니다.

이듬해 태백시가 유가족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6년이 지난 이번달 강원도도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숨진 광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나 예우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매년 10월 쓸쓸한 위령제 한번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유공자 칭호를 못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가유공자로 준해서 혜택을 주시면, 하는 취지에서 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끝까지 관철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태백시는 산업전사 성역화 사업을 통해 석탄 산업과 함께 몰락한 '광도태백'의 정체성과 이미지도 찾겠단 구상입니다.

[인터뷰]
"추진위원회와 더불어 앞으로 기념사업이라든지 보상·지원 사업들에 대해 검토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태백시는 다음주 산업전사 위령탑 성역화 사업을 위한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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