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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통근버스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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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상당수가 직원들 편의를 위해 수도권 통근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는데요,

원주시의회가 혁신도시 통근버스를 없애자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는 상가 한 곳 건너 한 곳이 문을 닫았을 정도로 불경기입니다.

코로나19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작년 7월 원주시가 발표한 자료를 봐도, 이미 혁신도시 상가의 공실율은 58%에 이릅니다.

상인들은 지역 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공공기관의 수도권 통근버스를 지목합니다.

현재 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가운데 7곳에서 42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지역 경기 활성화를 막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29.9%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충북에 이어 두번째로 낮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무조건 만드는게 아니니까. 시에서나 나라에서나 공기업에서 운영을 어떻게 하실지 오히려 저희가 더 알고 싶은거죠."

원주시의회가 혁신도시 공공기관 통근버스 중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도 이런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이전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통근버스를 없애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가 세종청사의 수도권 통근버스를 내년에 40%로 감축하고, 내후년에는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혁신도시가 생긴 이유가 국가균형발전입니다. 따라서 원주시와 공동 번영하기 위해서 혁신도시의 통근버스는 반드시 없애줄 것을 간곡히 요총합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대중교통 등 관련 인프라 개선도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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