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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단계 검토속 "우리끼린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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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이 이렇게 엄중하지만, 남의 일인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키장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야외 눈썰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자치단체가 있는가 하면, 모임 자제 권유에도 동해안 대형 숙박업소들은 만실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규모 행사는 없애고 줄였지만 소규모 모임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해안과 도내 스키장 주변 주요 숙박업소의 크리스마스 예약률은 90% 이상입니다.

거리두기가 격상된 서울과 수도권을 피해 강원도로 몰리는 겁니다.

정세균 총리도 중대본 회의에서 젊은 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면서 강원도. 제주도엔 빈방이 없을 정도라며 개탄스럽다고 언급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숙박업소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하고, 파티와 행사는 금지할 방침이지만 '우리끼린데 어때'식의 원정파티를 일일히 단속하고 제재하긴 어렵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객실마다 열어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애로사항이 있지만 저희들이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업주분들한테 자제해 달라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스키장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한 술 더떠 야외 썰매장을 만들어 개장하겠다는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속초시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58일간 썰매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있는 시설 활용하는 것도 아니고 17미터짜리 슬로프를 만들어서 운영합니다.

지난해엔 27일간 운영했는데 8천명이 넘게 이용했습니다.

속초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문제 없을 걸라는 입장이지만,

3단계 격상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정말 필요한 시설이냐는 여론도 많습니다.

[인터뷰]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눈썰매장을 개장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나쯤이야", "우리끼린데 어때" 안이한 생각이 ,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통과 일상의 불편까지 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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