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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리는 한탄강, 주민들이 나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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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개방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자 주민들이 직접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탄강 협곡 3.6㎞ 구간을 따라 조성된 주상절리길.

절벽을 따라 설치된 잔도를 걸으며 한탄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지난 달 개방한 이후 한 달도 안 돼 7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벌써부터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가 골치입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한탄강 '주상절리길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들이 주차 안내와 교통 정리 등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우리가 관리하고 지키고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관광지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이런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잔도 아래 방치된 쓰레기를 일일이 수거하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잔도가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만큼 레저 보트까지 동원해 산 속 구석구석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철원군의 협조를 받아 주상절리길 입구에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지역 먹거리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 시설은 개발 뿐 아니라 보전 활동도 중요한데 주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봉사 활동에 나서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한탄강이 전국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주민 여러분들이 더욱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철원군은 주상절리길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내년 1월까지 관리 인력을 지금보다 두 배 많은 62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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