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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형 강소 메가시티, 경쟁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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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접한 몇 개의 광역지자체를 묶어 경쟁력을 갖춘 거대도시, 즉 '메가시티'를 만드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할 광역지자체가 마땅치 않은 강원도는 도내 시·군을 5개 광역도시권으로 재편하는 이른바 '강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인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이 인접한 광역지자체끼리 통합해, 몸집과 경쟁력을 키우려는 '메가시티' 흐름이 거셉니다.

부산.울산.경남은 당장, 내년 2월 부.울.경 메가시티를 출범시키고, 대전.세종.충청을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도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붙어 있는 강원도는, 다른 광역지자체와 합치는 메가시티 대신, 18개 시.군을 5개 광역도시생활권으로 재편하는 '강원형 강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개 광역생활권은 바이오헬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북방경제, 국제관광, 수소에너지 등 전략산업 기반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입니다.

또, 춘천권과 원주권을 묶어 영서권 100만 광역경제.생활협력권을 만들고, 중간지대에 '제2 판교밸리'를 조성해, 수도권 기능 일부를 분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원도는 대도시, 광역시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100만명의 스마트 광역경제생활도시권을 만들어 그 안에서 수도권의 기능 분담이라든가, 여러가지 산업을 유치해 강원형 판교도시를 만들어서.."

강원.경기.인천의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공동 발전을 위한 특별지자체 설치도 추진합니다.

강원형 강소 메가시티에 대해, 정부도 지원TF를 설치하는 등 적극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는 상태고, 강소메가시티와 관련한여러가지 사업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보다 체계적인 발굴을 위해서 연구 용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30~40만명 규모의 강소 메가시티로, 5백만명 규모의 거대 메가시티와 경쟁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또, 내년 2월 출범하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정부의 집중 지원이 예상돼, 강원형 강소 메가시티가 후순위로 밀릴 우려도 있습니다.

◀스탠드 업▶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메가시티 추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선 공약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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