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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군 유휴지 관광 주민편의 시설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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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개혁으로 군부대가 떠난 접경지역은 그야말로 '썰렁'합니다.

철원군이 부대가 떠난 군 유휴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시도는 좋은데 오염 문제 해결 등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철원의 한 야외 스피드스케이팅 빙상장.

400m 정규 트랙 사이즈의 드넓은 빙판 위를 시원스럽게 가로 지릅니다.

본래 이곳은 3년 전 군부대가 떠난 뒤 쉬고 있던 유휴지였는데,

철원군이 연병장을 재정비해 빙상장으로 조성하면서,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저희같은 지역 주민들이나 군 장병들이 이런 뭐 다양한 동계스포츠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국방개혁2.0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원군은 군 유휴지 활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더 많은 군부대 유휴 시설들을 군부대와 협의해서 철원군에 도움이 되는 그런 방법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색하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군 유휴지에 남북산림협력센터와 청량리 DMZ 산림항공관리소 등도 유치했습니다.

[인터뷰]
"율이리 남북산림협력센터는 지금 공사중으로 6월말까지 공사해서 오픈할 예정이고, 청량리 항공관리소는 지금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설계 중입니다."

하지만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군 유휴지 7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벌였는데, 3곳에서 구리, 납, 아연 등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철원군은 오랜 기간 사격장과 유류고 등으로 사용되면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부지는 우선적으로 정화과정을 거쳐야해 사업 추진을 위해선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모재성입니다.[리포터]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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