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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헬기 사고 원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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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계도 헬기 사고를 두고, 유가족과 업체 간 의견이 팽팽합니다.

오늘 양쪽의 만남이 추진됐지만, 고성만 오가다 끝났습니다.

명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전망인 가운데, 유가족들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헬기 추락사고가 난 지 3일째,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탑승자는 명확하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차 알 수 없어, 책임 소재도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족 측과 헬기 업체가 만나기는 했는데, 제대로 된 논의는 이뤄지지도 못했습니다.

◀SYN/음성변조▶
"사과부터 하라해서 큰소리 쳐졌고..조금 있다가 말 좀 하다가 큰소리 치시던 분이 나가시더라고"

업체는 이번 사고가 기체 결함은 절대 아니라는 반면,

일부 유가족은 헬기 운항 중 이상한 점을 지속적으로 가족에게 얘기했다며 명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업체가) 노후 기종인지 인정도 안 하고 있고, (아버지가) 저한테도 이륙하는데 헬기가 이상함을 감지해서 불안해서 바로 내려왔다고...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촬영된 CCTV 영상에서 헬기가 제자리를 맴돌다 추락한 점 등을 파악하고,

회전날개 등 기체 파편과 잔해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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