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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동상 이전, 갈등 봉합 계기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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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간 도내 문화계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죠,

김유정 문학촌과 기념사업회가 이런 저런 갈등의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김유정 선생 동상 이전 사업을 계기로 양측이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김유정 문학촌은 춘천 출신의 소설가 김유정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해마다 김유정 선생 추모제도 열리고, 김유정 문학상도 개최돼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9년 김유정 문학촌과 기념사업회가 분리되면서 김유정 선생 사업 관련,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급기야 2021년에는 두 기관이 각각 별도의 김유정 선생 추모식을 여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더 이상 갈등이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지역 문화계의 바람을 담아, 오랜 숙원이던 김유정 동상 이전과 함께 대통합의 장이 열렸습니다."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은 김유정 선생 86주기 추모제에 맞춰, 동상을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문학촌 생가 내 보다 넓은 장소로 이전했습니다.

기존보다 높이도 1m 가량 낮추고, 선생의 이름도 한자에서 한글로 바꿔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모처럼 추모제도 한곳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유정 추모제와 관련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화합의 장도 마련되면서, 새로운 김유정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유정 선생님의 얼 선양을 위해서 춘천시민으로, 문인 후배로 마땅히 제대로 화합해서 모셔야되겠다는 그런 마음이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유정문학촌은 동상 이전을 계기로 기획 전시 '먼 옛날 어느 마을에'를 개막해 선생을 다시 한 번 추모할 예정입니다.

춘천시는 춘천문화재단과 함께 김유정 선생을 기리고 지역의 자랑으로 계승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제 김유정 선생의 높은 뜻대로 우리 시민들께서 선생님을 잘 모시고 함께하는 모습이 우리 춘천의 모든 모습의 표상이 될 수 있도록 해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김유정문학촌과 기념사업회는 지역의 소중한 문학 자산을 위해 화합에 나서기로 하면서 지역 문화계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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