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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0곳 중 9곳 "내진기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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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으로 지진 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할 때마나 나오는 내진 성능 향상은 아직도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새벽녘 난데없이 흔들리는 집안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동해안 주민들.

더는 강원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체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부족해,

더 큰 지진이 올지 아니면 여기서 그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지진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도내 내진설계 건축물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2017년 포항지진으로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에 따르면,

2층 이상이나 전체 면적 200㎡ 이상의 주택과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해야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강원도내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 35만 2천 4백여 곳 가운데 11.6%인,

4만 7백여 곳만 내진 기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간 시설물의 내진설계 비율은 11.1%로 공공 시설물 21%보다 2배 가량 취약했습니다.

1988년 이후 내진설계 대상이 확대됐지만, 기존 건축물에 대해선 소급 적용이 안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원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경북에 이어 3번째로 내진설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2008년 즈음에 일본과 중국에서 지진이 났고 대만에서도 지진이 났는데요. 그때 사망했던 사람들을 보면 보통 3층 이하의 저층 개인 건축물이 붕괴되면서 대부분 사망했습니다. 내진설계는 저층 건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강원도는 민간 건축물의 내진성능 평가비용을 3천만 원 한도로 90%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진 강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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