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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또 산불..주민 대피령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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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강릉 강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달여 전 산불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능성이를 타고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면서,

헬기 13대와 진화대원 140여명이 투입돼 3시간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마을주민과 150여명이 생활하던 인근 요양원 2곳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뭐라 말할 수가 없었죠. 속은 떨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집을 살릴까 어디로 피신할까.."

당시 현장에는 초속 5m가 넘는 바람이 부는 데다, 숙박시설과 상점 밀집지역과 가까워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한달여 전 강릉경포 산불을 지켜본 주민들이라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
"여기도 경포처럼 산으로 번졌다니까, 언덕 하나만 넘으면 여기잖아요 심곡항이. 많이 불안했죠."

한편, 오늘 오후 3시 43분쯤 철원군 갈말읍 일대 군 사격장에서도 불이 났고,

앞서 오전 11시 10분쯤에는 평창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되는 등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기가 건조해진 상태라며,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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