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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콩나물 교실..교사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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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폐교 위기에 놓인 농산어촌과 달리 도심에서는 과밀 학급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사정이 심각한데요.

하지만 교사 정원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어서 서 비대칭 상황이 구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

이 반 학생은 모두 30명.

과밀 학급 기준인 28명 보다 2명 더 많습니다.

이 학교에선 2학년 8개 반 중 7개 반이 과밀 학급입니다.

과밀 학급 일수록 학생 지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상담)시간이 제한 돼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학생 하나하나 같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서 학생들을 파악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초중고의 과밀 학급 비율은 18.9%.

강원도에서는 인구가 많은 빅3 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학급 과밀이 집중돼 있습니다.

/춘천과 원주, 강릉과 속초의 경우 중학교 학급 2곳 중 1곳이 과밀 학급으로 분류됐습니다.

동해 지역 중학교의 과밀 학급 비율도 28%, 홍천도 20%가 과밀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초중등 교원 수를 올해보다 최대 30%까지 줄이겠다고 밝혀 학급 과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도내 중등 교원 정원은 5,297명으로 지난해 보다 246명 줄었고,

초등 교원 역시 37명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전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축소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도심은 과밀로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농산어촌은 통폐합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도시와 농촌의 상황을 반영한 적절한 교사 수급 기준이 마련돼야 된다는 거고. 그랬을 때는 학급을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책정해야 된다는 요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최근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하는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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