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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운행중단.."무책임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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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플라이강원이 결국 기업회생신청과 운항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선에 이어 당장 내일부터 국내선 비행기도 띄우지 못하게 된 건데요.

혈세까지 지원받으면서도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플라이강원에 대한 비난이 거셉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플라이강원이 결국 추락했습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화요일 직원들에게 사전 설명을 마치고, 어제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 중단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1,000억 원 투자 유치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기다렸지만,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국제선 운항 중단에 이어, 내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고, 오는 22일에는 기업 회생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과 기업회생 신청이 현실화하면서, 강원도와 양양군 등 지역 사회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기존 예약 승객 피해 해결입니다.

오는 24일까지 예약된 승객 2,690명에 대해서는 대체편이 투입되고, 타사 이용시 편도 10만 원과 교통비 3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후 예약된 승객 3,500여명은 8월 이후 투자자 확정이 되어야 보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양군민이나 강원도민을 위해서 빠른 회생 절차, 군민과 도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자구책을 속히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최근 20억 원의 운항장려금 지원에 나섰던 양양군과 군의회는 물론,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145억 원에 이르는 재정지원금 등을 지원해 온 강원도 역시 허탈한 모습입니다.

양양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사증입국제도를 내년 5월까지 연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상황입니다.

◀INT/ 전화▶
"앞으로 회생신청 절차가 개시가 된다면 여기에서 새로운 인수자를 빨리 찾아서 경영난이 해결되어서 정상 운항 되기를 바라는 것이 강원도의 공식 입장이고요.."

플라이강원의 재개를 위해서는 법원이 회생신청 수용 여부가 관건이지만,

강원도는 비용절감이나 신규 투자 등의 자구노력 없이 더 많은 지원만 요청해서는 안 된다며,

정상화를 위한 플라이강원 대주주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지적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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