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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일에 온동네 잔치.."저출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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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마을마다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여) 태백의 한 작은 마을이 이런 귀한 아기를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E F F▶
"아기 울음소리"

태어나는 아이보다 떠나는 어르신이 더 많은 이 마을에서,

간만에 귀하디 귀한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시아 백일 축하합니다."

시아는 올해 이 마을에서 태어난 3번째 아기.

파출소며 복지관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모인 동네 어른들이 시아의 백일을 축복하며 잔치를 열었습니다.

◀ S /U ▶
"이 동네에서 한해 태어나는 아기는 10명 남짓인데,

올해는 아직 4번 밖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지역이 더 간절히 한마음을 모았습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정성 담뿍 담은 선물과 덕담을 건네고,



"우리 지역에 한 명의 인구가 더 필요한데 이렇게 고생해서 시아가 태어나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무럭무럭 자라서.."

새 출발 앞둔 젊은 부부에게 힘껏 응원도 보냅니다.



"시아로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셋, 넷, 다섯까지 다둥이 엄마, 아빠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자체의 출산 장려금이나 산후지원금 등과 별개로,

이 백일기념 행사는 지역 봉사단과 행정복지센터가 자발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태백산봉사단과 함께 동사무소에서 아이들이 많이 좀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잔치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았습니다. 예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한국은 OECD 38개 국가 중 유일하게 출생률이 1명 미만인 국가.

강원도의 지난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도 4.7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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