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날이 추워지면서 주택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휴일엔 주택 화재로 노인 3명이 화마에 희생됐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길 끝에 위치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을 잡은 뒤에도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 26분쯤 화천군 하남면의 2층 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브릿지▶
"화재 현장입니다. 벽에는 그을음이 생겼고 내부는 모두 불에 탔는데요. 천장 역시 주저앉았습니다."

불로 이곳에 살던 80살과 75살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택 일부가 샌드위치 패널인 데다, 현장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해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 같은 게 나가지고 접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못 했습니다. 금실이 좋으셔서 회관에 식사 자리가 있으시면 같이 매일 내려오시고.."

희생된 노부부는 4년 전에도 집에 불이나서 집을 새로 신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노부부가 몸이 불편해 화재에 재빨리 피하지 못했을 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
"평소에도 아주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부축하고 이래야 다니시지 잘 못 다니셨어요."

어제 오전 4시 21분쯤에는 춘천시 동내면의 2층 주택에서도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90살 노인이 숨졌습니다.

희생된 노인도 귀가 어둡고, 거동도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뭐가 대포 소리가 그냥 터지는 소리가 나서 잠이 깼었어요. 나와가지고 보니까 시뻘겋게 시커멓게 불이 나오더라고.."

잇따른 노인 화재 사망 사고를 줄일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