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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성큼..해빙기 낙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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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고 얼었던 땅이 녹는 이맘때면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자주 발생합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낙석 사고에 대처하기가 쉽지는 않아도,

해빙기에는 가급적 급경사지나 붕괴위험이 높은 곳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얼마나 높은 데서 굴러 떨어졌는지,

어른 네다섯이 둘러싸도 될까 말까 한 거대한 바위에 열차 선로가 맥없이 휘어버렸습니다.

몇 미터 옆에 튕겨나간 또 다른 돌덩이는 하마터면 도로가까지 덮칠 뻔했습니다.

다행히 열차는 지나지 않았지만,

정선역까지 가는 아리랑 열차가 2주 넘게 멈춰 서 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아직 운행재개 관련해서는 저희도 상세 일정이 안 나와서..선로 복구 작업도 있고 재발 조치까지 다 하는 과정이어서."

겨우내 단단히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녹아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이맘때면 낙석 사고가 빈번합니다.

지난주에 삼척에서는 150톤 규모의 돌무더기가 도로를 덮치기도 했는데,

4월까지 이어지는 해빙기에는 낙석을 비롯해 붕괴나 나무 전도 등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방 당국은 해빙기 낙석 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시 바위 절벽이나 계곡은 피하고,

특히, 무너지기 쉬운 담이나 옹벽에 균열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자치단체도 낙석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유난히 비와 눈이 많이 왔습니다. 해빙기를 맞아서 위험이 많기 때문에 242개소의 급경사지나 산사태 취약지역에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올해 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흔 일곱 곳의 붕괴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이달 말까지 낙석 등의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 안전 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소를 제거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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