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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충전소 참상 그대로..보상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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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평창 가스 충전소 폭발이 일어난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보상 문제도 정리되지 않으면서 이재민 11명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나뭇가지를 만지자 재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눈이 녹으면서 폭발의 여파로 죽은 나무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스충전소 인근에서만 40여 그루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저렇게 누렇게 다 죽으니깐 마음도 안 좋죠. 속상하죠.."

사고 참상도 그대로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검게 그을린 집도 그대롭니다.

탄내도 여전히 진동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보상액이 합의되지 않아 복구는커녕 잔재들을 치우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책위가 손해사정인을 고용해 조사한 피해액은 37억 원 수준.

/충전소 측은 대책위에서 보상금액에 대한 산출 근거를 제시하면 손해사정인을 통해 보상액을 제시한다는 입장입니다./

대책위는 충전소 측이 원하는 대로 산출근거를 제시하고 오는 13일 보상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원활한 협의가 진행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그쪽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저희가 단체 활동을 하든, 변호사를 섭외를 해서 (대응)하든 이렇게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피해액 산정과 보상, 복구 등이 모두 늦어지면서 11명의 이재민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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