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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지사, 강원연구원" 수사의뢰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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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온 도 감사위원회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적정한 예산집행과 사업자 선정 특혜가 의심된다며 강원연구원과 최문순 전 도지사를 수사의뢰 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10월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연구원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인 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강원테크노파크의 경우 최근 3~4년간 실시한 무연탄 활용 기술개발, 플라스틱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감사위원회는 최문순 전 도지사가 실증사업을 맡은 기업과 사업계획 수립 이전부터 만남을 갖고,

소속 공무원에게 해당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부실한 기업이 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고,

약 18억 원의 재정 손실을 강원자치도에 끼쳤다는게 감사위원회의 판단입니다.



"이 사업 자체를 (기업으로부터)제안을 받은 전임 최문순 지사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로 저희가 수사를(의뢰 할 예정입니다.)"

연구비를 부정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는 강원연구원도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감사위원회는 강원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회의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하고,

사무용품 구입 과정에서 실제 납품 내역과 물품 구입 내역이 360여 건 넘게 미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의뢰 범위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로, 대상 금액은 약 7억 원 입니다.



"(사무용품)납품 내역을 확인했는데 약 30% 정도는 문방구점에서 저희한테 물품 납품한 내역을 보내줬는데 한 70% 정도는 저희가 확인을 못 했어요. 그래서 이 70% 대해서 실질적으로 물품 납품한 게 정확하게 납품이 됐느냐.."

강원도 감사위원회가 전임 도지사는 물론 강원도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연구원에 대한 수사도 의뢰하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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