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공보의 떠나는 의료취약지..공백 우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정부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중보건의를 상급 병원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역 보건소 등에서 차출된 인력이어서, 농어촌 의료취약지 의료공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군 보건의료원입니다.

최근 전문의 3명이 병원을 떠났습니다.

정부가 공중보건의를 상급 병원으로 파견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 보건의료원에선 지금까지 19명의 의료진 중에 3명이 차출돼 떠났습니다. 모두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전문의입니다."

지역에 병원이 많지 않다 보니, 주민들 걱정이 큽니다.



"의사가 있어야지 우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고 금방금방 처방도 받고 진료도 하고 그러는데 별로 없고 이러니까 불편한 점이 많죠."

도내에선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에서 근무하던 공보의 17명이 상급병원으로 파견됐습니다.

도내 전체 공보의의 16%입니다.

원주 세브란스병원에 7명이 배치됐고, 나머지는 대부분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타지로 파견을 갔습니다.

당장 보건소와 보건지소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영월군은 의료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진료를 순회진료로 전환했고,

화천군은 응급실 운영을 최우선으로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아있는 전문의 선생님들하고 공중보건의 선생님들, 페이닥터 분이 계시니까. 대체 진료와 순회 진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계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강대강 대치에 환자와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의료취약지인) 외지에 있는 공보의 선생님들을 갔다가 서울 대형 병원으로 보낸다는 것은 지역의료를 완전히 말살하겠다는 그런 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다음 주 중 공보의 200명을 상급병원으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어서,

도내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 공백 우려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