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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설..차량 수백대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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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춘분인데, 봄눈이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늦은 밤부터 출근길까지 이어진 기습 폭설이 20cm 가까이 쌓이면서,

강원남부와 산간지역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됐고 차량 수백대가 고립됐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로가 온통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눈으로 꽉 막혀버린 도로에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저희 시험보러 가야하는데 9시 까지는 가야하
는데 못가고 지금 두 시간 동안 이러고 있으니
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터널을 지나 교차로까지 2km 구간에 멈춰선 차량만 수백대.



"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도로에 꼼작없이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된지 3시간째.

발이 묶인 시민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눈 때문에 (새벽) 4시에 나왔거든요. 거기서 나오자마자 3시간 정도 거기서 기다렸다 나오자마자 여기 (도로)위에 올라오니까 또 눈 때문에 못 가고 있어서..기름도 이제 많이 없고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이제는.."

어젯(19일)밤 부터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은 동해와 삼척 등 남부지역에 집중돼 오늘 오전까지 20cm에 가까운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인해 국도 7호선 임원교차로 일대 구간이 1시간 가량 통제되고, 장호터널 인근에 차량 수백대가 고립되는 등 도로 마다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병원 예약시간이 지나서 9시 30분에 예약돼 있어서 집에서 7시에 출발했는데 3시간 갇혀 있다 나가는 중이에요. 오늘 진료가 안된다해서."

기상청은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사이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며 빙판길과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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