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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또 오르는 물가..소비자·상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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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무더위와 장마가 오락가락하면서 채소 등 신선 식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장바구니는 물론 외식 물가도 들썩이는데요.

소비자도 상인도 모두 울상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요즘 장바구니에 채소와 과일 등 신선 식품 담기가 무섭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장마에 채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오이같은 것도 그전에 약간 오르나했는데 지금 비가 오니까 좀 올랐고. 양배추 같은거, 양상추 뭐 그런게 사기가 약간 부담스러워요. 저도 그거 오늘 지금 사러왔는데 못사서 그냥 또 며칠있다가 사려고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시금치값은 100g당 1,366원으로 평년보다 25% 올랐고,

오이는 10개에 만1,176원으로 평년보다 22%,
파는 1kg당 2,975원, 깻잎도 100g당 1,938원으로 각각 평년보다 7% 가까이 올랐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덜 부담스러웠던 가격이 며칠새 껑충 뛰었습니다.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생산자도 불안합니다.

[인터뷰](전화)
"이쪽 지역은 그나마 비가 안 오는 관계로 그래도 소비가 어느 정도 되니까 괜찮고요. 이제 앞으로는 근데 이제 내일이나 모레서부터 비가 온다는데 이게 쭉 지속되면 저희는 또 피해를 보겠죠."

가장 큰 걱정은 상인들.

특히 동해안은 여름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기본 인건비에 채소 등 원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전화)
"인건비 같은게 많이 이제 올라가지고. 올랐으면 또 소비하시는 분들이 외식을 좀 하고 이래야 되는데 요즘 보편적으로 보면 한 8시 지나면 뭐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정부가 현장 목소리를 우선해 서둘러 물가 안정 대책과 풍수해 비상 대응 체계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 장마가 계속 예보돼 있어 소비자도 생산자도, 상인들도 모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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