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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천댐 결사 반대"..양구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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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양구를 대규모 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하자, 지역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양구군도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로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댐 건설을 반대하며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며칠 사이 양구 전역에 걸린 이런 현수막이 160개가 넘습니다.

지난달,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 대응 댐 건설 후보지에 양구 수입천 댐이 포함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나이에 무슨 어디로 이주합니까. 물과 공기와 나무, 이 푸르름이 얼마나 좋습니까."

양구읍이장협의회는 환경부의 일방적인 발표를 비판하며 반대 결의문을 발표했고,

양구군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
"댐 안의 섬, 우리는 존치할 수 없고, 그 안개나 서리 이런 여파로 살아남을 수가 없고, 그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있는 양구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양구 수입천 댐은 총 저수량이 약 1억 톤으로,

하루 약 70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양구군은 이번 댐 건설이 용인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두타연이 수몰되고 생태환경이 훼손되는 등 양구군이 얻는 수혜가 단 하나도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대책위를 구성해서 절대로 댐이 들어오지 않도록 저희들이 반대 투쟁위원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과 관계시군과 함께 잘 조합을 해서.."

양구군은 댐 건설에 따른 지역의 악영향을 분석하는 연구용역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역 반발이 계속되자 환경부는 최종 결정이 아니라 댐 후보지를 선정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역의 여론을 듣고 충분한 소통 과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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