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시골학교 로봇팀 세계 무대 휩쓸다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정선의 방과 후 학교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이,

세계 로봇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창의 융합형 인재를 키운다는 교육 이념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붉은 옷을 입은 9명의 작은 태극 전사들이 홍콩에서 일을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콩. 우리는 한국에서 온 징검다리 마스터스입니다!"

덴마크의 레고 그룹이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대회,

'퍼스트 레고 리그'의 아시아 챔피언십.

내로라하는 102개 팀 중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정선 징검다리스쿨 로봇팀이,

당당히 본상을 타냈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세계 대회에 나가서 보니 전혀 위축되거나 꿇릴 게 없어요. 아이들이 진짜 주목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확인하고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주제에 맞게 직접 디자인하고 코딩한 로봇으로 부문별 경쟁이 이뤄졌는데,

징검다리 마스터스는 주 경기인 로봇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인공지능으로 지역의 소멸 위기 상황과 정선아리랑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등,

나고 자란 고장 이야기까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잘 잡은 것 같고. 딱히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았어요. 계속 하면서 한국 챔피언까지 하고 싶습니다."

큰 무대에서 만난 쟁쟁한 후보들과 트로피만큼 값진 우정도 나눴고,

새로 배운 것도 많습니다.

[인터뷰]
"저희 팀은 베이스봇에 모듈을 끼우는데 다른 팀들을 보니까 모듈에 베이스봇을 갈아 끼우는 걸 보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퍼스트 레고 리그'의 핵심 정신은 기술과 예술의 접목을 통한 화합과 교류.

틀에 박힌 교육이 아닌 창의 혁신 교육을 추구하는 정선의 징검다리 스쿨에서,

지역 인재 육성 그 이상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히려 서울 아이들이 징검다리 스쿨을 부러워할 정도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융합 교육의 누적된 효과가 앞으로 점점 더 발휘될 거고."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