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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발언' 연일 논란.."규탄 VS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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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1948년 건국을 언급한 김진태 지사의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청 앞에서는 김 지사의 발언을 규탄하는 단체와 옹호하는 단체가 강대강으로 맞섰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정당과 시민단체로 가득 채워진 도청 광장.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진태 지사의 '1948년 건국 발언'을 두고,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정부가 1948년도에 세워진 것부터가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글과 말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역사들,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는 꼴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규탄합니다."

이들 단체는 김 지사의 발언이 반헌법적·반역사적이라며, 1948년 8월 15일은 정부가 새로 수립됐을 뿐 건국과는 아무 관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태극기를 든 김 지사 옹호 단체가 맞불 집회를 가졌습니다.

옹호 단체는 김 지사의 1948년 건국 발언은 그저 사실에 근거한 말로 문제가 없는데,

야당과 일부 진보 시민단체가 이 문제로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8월 15일은 1945년 해방,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건국, 이 두 개를 기념하는 광복절입니다. 이거를 도지사가 발표했다고 해서 어떤 모순점이 있는지 저희들은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브릿지▶
"지금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김진태 지사의 발언을 규탄하는 단체와 김진태 지사의 발언을 옹호하는 단체 간 대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광복절 경축식 퇴장 이후 광복회 강원도지부도 김 지사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도민이 뽑아준 강원도 대표로서, 도지사로서의 사고와 행동을 바랄 뿐입니다. 김진태 도지사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자치도는 "김 지사는 지사 취임 후 내리 3년째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건국일, 즉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사실을 언급했다"며

"그런데도 이번에만 이렇게 논란이 되는 이유를 모르겠고, 또한 건국절 관련해서도 지사 취임 이후에는 단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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