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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펀치볼 '전쟁터에서 생태 자연 보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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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펀치볼'로 알려진 양구 해안면 일대에서 오늘 'DMZ 힐링숲길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가을 정취 속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비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생긴 모양이 마치 화채 그릇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양구 펀치볼'.

과거 6.25 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74년 뒤 현재는 역사적 슬픔을 넘어,
생태 자원의 보고로 재탄생됐습니다."

민간의 손길이 닿지 않던 곳에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걷기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강원관광재단과 양구군이 펀치볼 둘레길을 중심으로 걷기 대회를 열었는데,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비경을 보기 위해선데, 아름다운 풍광에 가을 정취까지 더해지면서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최전방 지뢰밭을 지나서 지금 정상에 와서 이 구름에 낀 양구의 산맥을 내려다보면서.."

[인터뷰]
"저는 처음 와봤는데 정말 평화롭고 오늘 날씨까지 좋아서 그냥 단풍하고 해서 정말 주위분들한테 많이 권하고 싶습니다."

둘레길 걷기 외에도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보순회전' 관람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특산물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강원관광재단은 이처럼 지역에 숨겨진 명소를
자연과 함께 치유 받는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지난달 개통한 '코리아둘레길'과도 연계해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평화의길'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접경지역에 대한 관광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양구에 사과 또 시래기 축제도 있지만 걷기 좋은 길이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구에 좀 많이 찾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한편 양구 펀치볼 둘레길 걷기대회는 오는 26일에도 진행되며, 참가자는 지역 산나물을 활용한 숲밥 식사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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