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기후위기 대응..일상부터 꼼꼼히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지난해 강원자치도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기후위기를 일상에서부터 고민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보도에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복영 씨 부부는 오늘도 난방비가 걱정됩니다.

조금이라도 난방비를 아껴보려고 복지관에서 나눠준 에어캡 시트도 붙였습니다.

[인터뷰]
"도움이 많이 되죠. 저쪽 창문에 뒤쪽에도 다 붙였거든요. 저걸 붙이고 나서는 아침에 한 번만 (보일러) 틀어도 견딥니다."

날씨 변덕이 해가 바뀔 수록 점점 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은 너무 더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인터뷰]
"선풍기도 틀어야 되고 에어컨도 틀어야 되고 더우면 못 견디겠고, 추운 것도 이제 못 견디겠어요. 옷도 많이 입어야 돼요."

지난해 강원자치도 연 평균기온은 12.7℃로 1973년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모두 기후위기가 가져온 현실입니다.

원주에 기후위기를 경험하고 대책을 고민해 보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원주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이 기후위기 돌봄 센터인 지구상점을 열었습니다.

친환경 소비문화 확대를 위해 5백 원이면 주방세제를 받을 수 있는 친환경세제 리필스테이션이 있고,

담요와 목도리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후원하는 기후위기 대응키트도 제공합니다.

공유 냉장고를 통해 남는 식재료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원 재활용과 순환을 염두에 둔 겁니다.

[인터뷰]
"지구상점은 나와 이웃을 돌보는 용기라는 슬로건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실천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실천의 장입니다."

원주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오는 2034년까지 시행될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상지대에 있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그동안 시행된 원주시의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점검할 주민 참여단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