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펜시아 개발 등으로 재정 상황이 팍팍한 강원개발공사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직 슬림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경영 정상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개발공사의 현재 정원은 134명.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조직 운영 기준'에 따라 정원 151명 이하 공기업은 1본부 체제로 운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강원개발공사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이같은 기준을 지키지 않고 2본부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정원 151명 이하인데도 2본부 체제인 곳은 강원개발공사가 유일합니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강원개발공사의 경영 평가성적과 부채 비율 모두 전국 꼴찌 수준 입니다./

오랜기간 누적돼 온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

◀브릿지▶
"강원개발공사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기존 2본부 체제를 1본부로 축소하는 등 보직 간부를 절반 가량 줄이는 조직 슬림화가 핵심 입니다.

팀장급 10명이 실무에 투입되는 만큼 조직 운영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특히 강원개발공사 최대 역점 사업인 도청 이전을 위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우두동 도시 개발에도 별도의 인력 증원 없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강원개발공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248%인 부채 비율을 오는 2032년 117%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 입니다.

파산 위기에 놓인 강원중도개발공사 와의 통합을 추진 중인 강원개발공사가 조직 개편 돌파구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디자인 이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