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 주소지 밖의 지역에 기부하고 답례품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선군은 지역 특색을 살린 질 좋은 답례품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고향으로 모인 기부금을 다시 고향에 돌려주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왕 기부할 거라면 나고 자란 고향에다 하자 싶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내고 수리취떡과 정선 한우를 답례품으로 받았습니다.


장종호 / 태백시 황지동
"기부할 거면 고향사랑기부금 통해서 기부하고자 했고요. 좋은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하게 됐습니다. (답례품으로) 처갓집이나 저희 부모님 집에 떡 보내드렸고요."

지난해 정선군 고향사랑기부금은 2억 4,900만 원으로 전년 보다 30% 늘었습니다.

누적 기부자는 3,800여 명.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명품 사과 산지로 꼽히는 임계 사과와 정선 한우 등,

질 좋은 답례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웰니스 관광도시' 정선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권과,

와와군 시티투어 승차권 등 참여형 답례품이 불티가 납니다.

[인터뷰] 황승훈 / 정선군 기획담당관
"많은 분들이 답례품 중에서 가리왕산 케이블카나 로미지안, 파크로쉬 웰니스 프로그램 같은 참여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계셔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고령자를 위해 전국 최초 정선 '고향사랑 실버카'가 탄생하는 등,

각종 복지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향후 70여 개인 현재의 답례 품목을 차별화하고,

기부금이 지역 곳곳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금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