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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굴 판매 중단, 양식어민 '엎친데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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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경남에서 생산한 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즉각 회수에 나섰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오염 신고 때문인데요.

집단폐사에다 소비급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남해안 어민들에게는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지난해초 경남 고성에서 수확해 통영에서 제조, 수출한 굴에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굴을 섭취한 6명에게 설사와 복부경련등 식중독 증상이 발생했고,이 가운데 2명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김희영/통영시 어업보전팀장
"오수가 어장으로 흘러들어가서 패류, 굴이 먹이로 섭취하게 되면 보관하고 있다가 사람이 먹게 되면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할수도 있기 때문에 분변등 오수가 흘러들어가지 않게 끔.."

지난해 미국에서 굴 판매가 중단되는등 최근 4년동안 벌써 6번째입니다.

집단폐사와 소비감소로 가뜩이나 어려운 양식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비촉진을 해도 모자랄 시기에, 미 FDA의 리콜조치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 해외시장까지 막힐 판입니다.

[인터뷰]이윤수/경남어류양식협회 대표
"굴, 멍게 집단폐사도 일어났고 앞으로 양식으로 생업을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함께 제품의 생산가공 위생관리 실태와 인근해수와 패류 오염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승범/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식중독 발생과 관련한 해역의 어장과 주변에서 해수, 굴을 채취해서 분변 오염과 관련된 지표 미생물을 현재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또 지정해역 위생관리를 위한 교육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봄철 굴소비 역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여 남해안 양식어민들의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KNN>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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