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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FC, '꼴지의 기적을 꿈꾸다' R
[앵커]
프로축구 K리그, 모르는 분들 없겠지만, K-3 리그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K리그 보다 두단계 낮은 하위 리그인데, 춘천 FC 팀이 월급도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K3 챌린저스리그, 춘천FC 선수들입니다.

대부분의 시민구단이 그렇듯, 춘천FC는 프로에서 군입대와 부상 때문에 방출되는 등 저마다 사연이 있는 선수들로 꾸려졌습니다.

비록 3부 리그지만, 피나는 훈련과 노력으로 창단 3년만에 첫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좋다. 다들 컨디션도 좋다."

춘천FC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급여는 1주일에 훈련수당 4만원, 경기 출전수당 10만원, 승리 수당 30만원 뿐입니다.

이마저도 전반기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바람에 예산 문제로 후반기 승리 수당이 안 나올까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돈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열심히 해서 나중에 더 좋은 상위리그로 가면된다. 지금은 운동에 집중할 뿐이다"

때문에 내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파주 시민구단과의 준결승전은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려온 춘천FC 선수들이 '꼴지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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