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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절임배추 농가소득 '짭짤' R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장 담그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요즘엔 김장 속은 직접 만들고 배추는 농촌마을에서 판매하는 절임배추를 쓰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내 절임배추 시장 규모는 매년 급격히 증가해 지난 2010년 4천600톤에서 올해는 3배 가까이 늘어난 만2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절임배추의 인기 만큼이나 지역 농민들의 소득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영수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소금에 절인 배추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줄줄이 이어져 나옵니다.

정성스럽게 배추를 다듬고, 상자에 담는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김장철 절임배추 인기가 높아지면서 잔업을 해야 겨우 주문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요즘 이 농협에서 하루에 출하되는 절임배추 물량만 20톤에 달합니다.

◀브릿지▶
"절임배추 사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역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절임배추에 필요한 물량의 70% 이상을 지역 농민들이 계약 재배를 통해 공급하고,

공장 인력도 모두 지역 주민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애들 학자금도 대고, 생활비도 쓰고 좋죠. 여기서 일하고 부터는.."

대관령 원예농협의 경우, 절임배추 공장 규모를 오는 2014년까지 두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절임 배추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직접 법인을 만들어 사업에 뛰어드는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도내 농촌마을의 경우 올해에만 17개 사업단이 신설돼 모두 40개 사업단이 절임배추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를 유통과정 없이 소금에 절여 판매하는 만큼, 수익성도 높습니다.

농가 입장에선 농한기에 일도 하고 돈도 버는 1석 2조의 효과를 보는 겁니다.

[인터뷰]
"소비자도 그렇지만 폭등 없이, 우리도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하고, 소비자들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절임 배추를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품질을 높이는 브랜드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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